국내 브리핑

용혜인, 장관 임명돼도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뜻 밝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임명되더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은 사퇴하면 후순위 후보가 승계할 수 있어 입각할 때 의원직을 내려놓는 것이 관례였다.

용 후보자는 2020년 민주당 주도의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기본소득당으로 돌아왔다. 2024년에도 민주당 등이 참여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재선된 뒤 복귀했다. 그가 사퇴하면 민주당 소속 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고 기본소득당은 원외정당이 돼 정당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용 후보자는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되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용 후보자에게 장관직과 의원직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해당 글이 민주당 대변인으로서 쓴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용 후보자를 아끼는 마음으로 조언한 개인 신현영의 의견이며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장관이나 청와대 고위직을 맡은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예외를 찾기 힘든 관례였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의원직 유지 방침을 두고 특권을 모두 누리려는 기득권 정치의 표본이며 2030 청년세대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국민의힘에 귀속된 정치적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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