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브리핑

트럼프, 베네수엘라와 대규모 석유거래 합의 주장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미국과의 국가 간 에너지협정이 25년간 유지될 것이라며 하루 150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거래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국무·국방장관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650억 배럴 이상이 매장된 베네수엘라 석유에 대한 미국의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납세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국 정부와 베네수엘라 민간사업자는 별도 회사를 만들어 100년 동안 17개 유전을 개발하기로 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29일 심야연설에서 미국 측이 발표한 수치와 다르다며 국가 간 에너지협정의 기간을 25년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재정에 2090억 달러가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고 하루 150만 배럴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협정의 법적·재정적 구조에는 의문이 남아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과 신규 석유가스법에서 미국 정부가 유전을 임차해 직접 운영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미국 정부가 유전 운영을 위해 다른 나라와 임대계약을 맺은 전례도 없다.

베네수엘라 정치권 강경파는 이번 발표에 반발하며 합의의 법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이 합의를 주권 포기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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