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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스테크 대표, 국산 연구장비 실증 확대·도입 지원 요구

김명수 엠에스테크 대표가 제2차 기본계획에 국산 연구장비의 현장 실증 기회 확대와 대학·연구기관의 도입 지원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엠에스테크 연구원 두 명이 진공 프로브스테이션을 조작하는 모습.
엠에스테크 연구원들이 진공 프로브스테이션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김명수 엠에스테크 대표가 국산 연구장비의 실증 기회 확대와 대학·연구기관의 도입 지원을 제2차 기본계획에 담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국내 연구장비 기업들이 기술력을 갖추고도 실제 연구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연구 예산안을 역대 최대인 39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반도체·피지컬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 5조8000억원, 소형모듈원자로(SMR)·양자·우주항공 등 7대 시드(SEED) 프로젝트에 3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연구산업은 기업·연구기관에 장비와 재료를 공급하고 시험·분석, 설계,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산업이다. 과기정통부의 ‘2025년 연구산업 실태조사’에서 2024년 기준 국내 연구산업 기업은 2만1007개, 해당 분야 매출은 2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산업 4개 분야 중 연구장비 매출은 1조원 남짓이다. 정부의 연구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제시된 정부 R&D 구축 장비의 국산 비중은 2021년 14.5%로, 기준 연도부터 최근 5년간 구축한 장비를 대상으로 한 수치다. 정부는 이 비중을 올해 20%, 2031년 30%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업계가 국가 R&D 사업에서 국산 장비의 실증 기회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는 배경에는 현장 검증 실적이 있다. 측정 정확도와 신뢰성이 중요한 연구장비는 실제 사용 실적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 기업이 장비를 개발해도 대학·연구기관의 활용 실적이 부족하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차기 계획 논의는 기존 육성 계획의 종료 시점과 맞물려 있다. 2022년 시작된 제1차 연구산업 진흥 기본계획은 올해 끝나며, 내년에는 제2차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