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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 전문가 10명, 이달 기준금리 동결 예상

전문가 10명 중 9명은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봤다. 이달 동결이 이뤄지더라도 긴축 종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증권 전문가 10명 모두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3%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실시된 설문 결과로, 위원 전원이 동결에 동의하는 만장일치 결정을 예상한 응답자는 5명이었다.

전문가들이 동결을 예상한 주된 이유는 앞선 두 차례 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기에 미친 영향을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가 대응을 위한 인상 기조는 유지하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그대로 두는 ‘매파적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 10명 중 9명은 한국은행이 11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은 이달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이를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의 가장 큰 근거는 물가였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3.1%에서 2.9%로 낮아졌지만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보다 높았다. 일시적인 가격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도 2.8%였다.

최종 기준금리 전망은 10명 중 8명이 연 3.50%를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연 3.25~3.50%를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현재 수준에서 0.25~0.50%포인트 더 올릴 여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향후 기준금리 경로를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설명했다. 성장 흐름이 훼손되지 않는다면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건부 전망도 내놨다.